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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울]‘코스피 3000’점령한 동학개미➥‘빚투’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
김원섭 칼럼  |  webmaster@da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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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8  01: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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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9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데일리서울=김원섭칼럼]동학농민운동은 1894년 고부 군수 조병갑의 횡포에 분개한 농민들이 전봉준을 대표로 일으킨 반봉건 운동이다.

동학 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청나라와 일본이 조선에 파견되자 동학 농민군은 정부와 전주 화약을 맺고 전주 화약을 맺고 평화롭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조선을 향한 야욕을 드러낸 일본은 청·일전쟁을 일으켰다. 남의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동학 농민군은 일본군에 맞서 반외세 운동을 벌이게 됐다.

고부민란으로부터 1년여에 걸쳐 전개되었던 동학농민운동은 결국 실패하였으나, 여기에 참가한 동학농민군은 뒤에 항일의병항쟁의 중심세력이 되었고, 그 맥락은 3·1독립운동으로 계승되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식 시장에 등장한 신조어, 동학개미운동!

국내의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의 매물을 힘겹게 받아내는 모습이 마치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을 보는 것과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소띠의 해인 2021년, 황소가 된 동학개미들이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개미’들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며 ‘코스피 3000 레전드’를 쓰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예측불가 시대에 재태크 수단으로 부동산 투자에서 주식으로 옮겨지는 건 하나의 큰 흐름이지만, 개인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는 우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동학개미’들은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63조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역대 최대치다. 3월 팬데믹 급락 이후 코스피시장에 무려 47조5000억 원을 쏟아 부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24조5000억 원, 기관은 25조50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어 새해에도 2조 원 넘게 매수하면서 역사적인 ‘코스피 3000 시대’의 주역이 됐다.

개미들을 움직인 주 요인은 다양했다. 부동산 규제 심화, 청년 실업난 등 각종 경기 불황 속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라는 악재까지 겹쳐 코스피 지수가 1400포인트까지 추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장을 주도했다.

특히 2030세대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주식자산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올해 초 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 폭락으로 촉발된 ‘동학개미운동’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사상 초유의 저금리 시대가 지속, 경제 전반이 위축되면서 젊은 층의 선택적 소비·투자 형태로 ‘주식 재테크’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대형주에 집중한 것도 ‘동학개미’들의 특징이다. 반도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은행, 필수소비재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다. 전체 순매수 대비 대형주의 비율도 81.9%로, 시총에서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율(82.9%)과 유사했다.

그러나 개인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지만, 빚투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과열 투자의 부작용도 함께 언급했다.

‘빚투’를 보여주는 신용거래 융자잔고는 20조원에 육박한다. 국가·가계 부채 급증,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 미-중 갈등 격화 등 숨어 있는 복병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자산시장 거품이 커질수록 실물경제와의 괴리가 커지는 건 당연하다. 실물경제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위기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줄도산하는 침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빈부격차와 양극화는 더욱 선명해지는 양상이다.

실물경제와 괴리된 자산시장의 거품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폭탄’이나 다름없다. 언제까지나 돈의 힘으로 버틸 수는 없다. 괴리 현상을 그대로 놔둘 경우 양극화와 불균형의 골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거품이 터질 경우 상상할 수 없는 대재앙이 닥쳐올 수도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도 5일 “실물-금융 간 괴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작은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말로 그치지 말고 연착륙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유동성의 풍선효과로 볼 수 있는 현재의 주가 강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금리가 오르면 달라질 수 있다.

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9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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