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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달의 기능한국인』㈜무진서비스 최은모 대표 선정
김동성 기자  |  gnus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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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19  08: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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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울 김동성 기자>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19일 산업현장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무진서비스 최은모 대표(만55세)를 10월의「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최 대표는 국내 시장의 배터리 자동화 설비 수요가 증가하자 확고한 비전과 그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물아홉의 나이에 창업, 국내 배터리 제조 설비 기술을 글로벌 TOP3로 끌어올린 숙련기술인이다.
    
그는 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기계관련 기술과 지식을 습득, 전문 기술인으로 성장한 가운데 국내 산업 자동화 시스템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읽고 당시 전량 수입해 사용하던 배터리 제조설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계에 대한 적성을 일찌감치 깨달았던 최 대표는 1970년대 후반 정부의 공고 육성 정책에서 비전을 발견, 숭의공업고등학교 기계과에 입학하였으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한 후에도 고급기술에 대한 열정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전문 기술인의 바탕을 쌓았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화천기계공업㈜의 기계과에 입사해 기계 부품 가공 업무를 담당하다가 ‘역학’ 등 고급기술에 대한 이론적 뒷받침을 배우고자 조선이공대학교에서 학습을 병행했다. 

최 대표는 1980년대 말 산업발전의 본격화와 동시에 국내 기업들이 자동화 설비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을 보고 기회를 포착, 입사 11년만인 스물아홉의 나이에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1988년 무진서비스(現 ㈜무진서비스)를 설립하여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무진서비스의 주력상품은 산업용 배터리의 자동 생산화장비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독일, 미국, 일본 등 기술선진국의 제품을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하여 약 5년 만에 국산화에 성공, 독자모델을 개발했다.
   
그는 수입기계들의 문제점을 분석, 불량률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품질을 개선하여 1995년도에 ‘열융착기’의 국산화를 성공시켰다.

당시 수입기계로는 약 5%의 불량률이 발생하였으나, 최 대표의 열융착기는 불량률을 0.1% 수준으로 낮췄으며, 배터리의 접합 강도 또한 비교할 수 없이 높였다.
   
그 결과 수입기계보다 비싼 단가에도 불구하고 세방전지, 현대성우, 한국전지, 델코, 동아전지 등 국내 전지시장의 빅 메이커 5개 기업에서 무진서비스의 기계를 들여 쓰기 시작했다.
현재 연매출액 245억 원 규모의 ㈜무진서비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생산설비의 80% 이상을 유럽, 일본, 남미, 중국 등 세계 10위권 내의 배터리 제조사들에 수출 납품하고 있는 글로벌 TOP3 기업이다.
 
또한 그는 글로벌 업계 최초로 ‘원스톱 수출시스템’을 도입,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전(全)라인 기계를 한꺼번에 구입하도록 유도하여 기계 라인의 설치부터 시운전, 교육, A/S까지 모두 책임짐으로써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 대표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기술이전 및 협력 생산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전량 자사에서 생산하던 시스템을 변경, 협력사에게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생산라인을 분담했다. 제품의 인기가 좋아 수주량이 많아짐으로써 납기가 길어지고 고객사의 요구를 맞추는 데 부담을 느낀 것이다.

이를 통해 당시 15개월 정도의 납기를 6개월까지 낮추며 해외 기업과의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도 70억 원대 수준에서 200억 원대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벌써 7~8년째 유지된 이 시스템 덕분에 현재는 협력사 스스로 신제품 개발이 가능한 단계까지 그 기술 수준이 향상되었다.

최 대표는 창업 시점부터 현재까지 '즉(卽)실천 현장 개선 활동‘을 운영, 직원들의 자발적 개선을 지원하여 기술 개발과 경영효율화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다.직원들이 직접 현장‧사무실‧설비‧원가 절감‧안전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개선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주기적인 활동 현황 보고 대회를 통해 점검 및 지원한다. 2014년 한 해의 개선사례만도 191건에 이를 정도로 직원들의 호응도도 높다.

최 대표는 ‘인력이 미래다’는 기업가 정신으로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고, 직원의 대학 진학 시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무진서비스의 5명의 직원이 일학습병행제 학습근로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 2명은 학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인재육성아카데미 등에서 창업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활발한 강의활동을 펼치며 사회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최 대표는 성공한 숙련기술인으로써 사회 젊은이들에게 조언과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 번에 손쉽게 기술 개발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 끝에 문제가 하나씩 하나씩 해결된 것입니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고 늘 차근차근 해 나가야 내 능력으로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오래 천천히 해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자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로,기능한국인들은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학교에서 현장실습 지도, 기업연계, 심화강의 등 후배들을 위한 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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