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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환기를 맞는 당청관계, 외로운 박근혜 대통령은 어디에
어기선 기자  |  ksfish@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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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22  09: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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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점차 외로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당청관계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당이란 정권을 잡은 정당이다. 정부가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여당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

박근혜정부가 초기에 국정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었던 것도 새누리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관계를 두고 ‘새누리당이 거수기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가 결정하면 새누리당은 그에 대해 찬성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때문에 청와대가 일일이 지시를 내리면 그에 대해 새누리당은 순종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제 그런 모습에서 점차 탈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비 반납’ 발언 직후 박 대통령을 만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박 대통령의 면전에서 쓴소리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2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특히 김무성 대표가 어떻게 해서든지 이러한 것을 헤쳐나가려고 노력하시는 분”이라며 “더욱 저는 김무성 대표를 높이 평가하는 것이 이번에 청와대에서 대통령께서 ‘국회의원이 국회가 의무를 다 못하니까 세비를 반납해라’ 하는 강경한 말씀을 하시니까 대통령 면전에서 ‘대통령께서 그렇게 하시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국회에서 못하고, 통과시키고 싶은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합니다’라고 얘기를 했더라”라고 언급, 김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는 당청관계에 묘한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는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박 대통령이 지시를 내리면 새누리당은 그에 군소리 없이 따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새누리당은 급속도로 김무성 대표 체제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 혁신위원장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임명하는 등 새누리당은 탈친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결국 박 대통령에게는 어려운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권 중반기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탈친박의 모습을 보이면서 국정운영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새누리당이 ‘탈친박’을 하게 되면 결국 ‘레임덕’이 올 수밖에 없다. 청와대로서는 ‘레임덕’을 막기 위해서 새누리당을 콘트롤하려고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그 콘트롤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당청갈등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은 더욱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어제의 동지는 오늘의 적이 되는 것이 정치판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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