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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울]“雨水야, 신이 내린 빗물로 ‘코로나19’를 쓸어 내려라!”
김원섭 칼럼  |  webmaster@da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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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0  01: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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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8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칼럼]‘우수(雨水)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이십사절기의 하나인 입춘과 경칩 사이인 우수와 겹친다.

우수는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입춘 입기일(入氣日) 15일 후인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이 되며 태양의 황경이 330도의 위치에 올 때이다.

이 무렵에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

우수 무렵이 되면 그동안 얼었던 강이 풀리므로 수달은 때를 놓칠세라 물 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한다. 원래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봄은 어느새 완연하여 마지막 5일간, 즉 말후(末候)에는 풀과 나무에 싹이 튼다.

이 절기가 지나면 생동하는 봄, 사랑을 더욱 아름답게 느끼게 하는 계절 춘삼월이 온다.

그러나 올 겨울 가장 추위가 덮쳐 서민들의 가슴을 꽁꽁 얼어붙고 있다. 여기에 중국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엄습해 길거리에는 인적이 끊긴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중국에 다녀온 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사망, 국내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 31번째 확진자는 영남 지역의 첫 코로나19 환자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확진자 발생 지역이 호남, 충청에 이어 영남권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감염 지역이 확산되고, 감염경로가 미궁인 환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

코로나19의 실제 파급 영향 이외의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인한 경제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중국인이 즐겨 찾는 동대문 패션 상권은 매출 40∼70%가 감소했다. 당국에서는 점포 방역을 해준다고 하고 그 방역비를 소상공인한테 부담시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발생이 국내에서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분야의 타격을 ‘비상 상황’으로 보고 정책·입법을 가리지 않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사실상 ‘총동원령’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제동이 걸린 경제 활력을 되살리지 못한다면 민생·경제 분야 성과 창출은 불가능하다는 절박한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훨씬 크고 긴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며 “현재 상황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다”며 절박한 상황 인식도 감추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비상한 경제상황’을 강조한 것은 이번 사태의 대응이 하반기 국정운영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

소비 위축과 생산 차질 상황으로 볼때 코로나19의 파장이 2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내려잡았다.

그러나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차 방역이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보고된 29번째와 30번째, 그리고 31번째 환자의 경우 역학적인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다시 말해 감염경로를 밝히기 어려운, 전형적인 지역사회 감염의 사례로 의심된다고 의사협회는 지적했다. 최근 잇따라 나온 29·30·31번 환자는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 여부도 확인되지 않아 감염원을 지목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에 다녀온 적도 없고 어디에서 감염이 되었는지도 알 수 없는 세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객관적인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근거가 점점 쌓이고 있다.

지금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다.

정부는 ‘새로운 국면’에 걸맞은 새로운 방역 대책을 꼼꼼히 마련해야 한다. 지역 의료기관은 정부의 대책에 호응해 지역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雨水야, 신이 내린 빗물로 코로나19를 쓸어 내려라!”

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8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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