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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울]‘표현의 자유’ 짓밟은 민주당➷전봉준發‘동학혁명’ 녹두꽃 떨어진다!!
김원섭 칼럼  |  webmaster@da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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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5  2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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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8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칼럼]“ 때를 만나서는 천하도 힘을 합하더니 / 時來天地 皆同力

운이 다하니 영웅도 어쩔 수 없구나 / 運去英雄 不自謨 백성을 사랑하고 정의를 위한 길이 무슨 허물이야 / 愛民正義 我無失 나라를 위한 일편단심 그 누가 알리 / 愛國丹心 誰有知”

1895년 3월 29일 죽기 전 ‘녹두장군’ 전봉준은 시 한 수를 지어 자신의 회한을 읊었다.

15일로 126년을 맞는 동학혁명은 기존 조선 양반 관리들의 탐학과 부패, 사회 혼란에 대한 불만이 쌓이다가, 1882년(고종 19년) 전라도 고부군에 부임된 조병갑의 비리와 남형이 도화선이 되어 일어났다.

갑오농민전쟁이라고도 부르는 동학혁명은 기존 조선 양반 관리들의 탐학과 부패, 사회 혼란에 대한 불만이 쌓이다가 일어난 순수 혁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서 민주당을 빼고 찍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한 대학교수와 언론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가 당 안팎에서 반발이 일자 14일 전격 취하했다. 집권 여당이 언론 비판에 재갈을 물리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2014년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서울지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당시 정윤회씨와 함께 있었다는 허위내용이 포함된 칼럼을 쓴 것에 대해 법원은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말까지 인용하며 언론의 권력 비판 기능을 적극 옹호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박근혜 정권도 사이버 검열 강화등 언로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에 대한 직간접의 통제가 시행됐다. 국가정보원이 언론사 출입을 폐지한 가운데 경찰이 언론사 통제행위를 해 국정원 대신 경찰이 언론사 출입을 담당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국가정보원과 사이버사령부를 동원, 사이버상 댓글 비방으로 박근혜정권 창출에 기여했던 사이버망령이 또다시 국민의 인권을 탄압하며 정권유지수단으로 악용됐다.

언론이 정치권력에 눌려 비판적 기능을 제대로 못하면 정치는 자만에 빠지고 사회는 부패하게 된다.

언론. 정권. 재벌 3권력, 건전한 균형과 절제를 지키는 삼자의 관계는 국민을 위해 중요하다.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는 사회나 국가, 언론은 오랜 시간 살아남은 사례는 역사에서 없다. 최순실의 농간속에 언론 틀어막기의 부메랑으로 대통령은 지금 영어상태에 있지 않은가.

소통, 막힌 것을 뚫어버린다는 의미의 疏라는 글자와 연결한다는 뜻의 通이라는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타인과 나 사이를 막고 있는 것을 제거하여 연결하자는 것, 이것이 바로 疏通이다. 그래서 타인과 소통하려면 타인을 바꾸기보다 나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

세종대왕의 리더십이 시대를 초월해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통 큰 소통의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신하들을 물리치지 않고 끈기 있게 소통하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세종대왕의 소통 방식은 독특한 화법에서 잘 나타난다고 한다. 대개 자신과 다른 의견을 말하거나 반대하는 신하를 엄하게 내치지 않고 일단은 ‘그 뜻이 좋다, 네 말이 아름답다’고 수용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는 방식이었다. 그 때도 언성을 높이거나 화를 내지 않고 예리하게 상대의 논리를 파고들면서 설득을 했다. 바로 소통의 본질을 보여주는 모습, 요즘 말하는 소위 'Yes, but' 화법을 구사한 것이다.

중국 최고의 황제로 꼽히는 당태종 이세민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바른 말을 하지 않았던 모든 정적을 다 죽였으나 바른 말을 한 ‘위징’은 살려서 중용했다. 큰 책임과 뜻을 가진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직접 싸우고 있는 적이 아니라 바른 말을 하지 않는 비겁한 동료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통일신라 경문왕을 백성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군주이자 두려움의 대상으로, 정적이 된 진골귀족들은 비난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 경문왕은 왕에 즉위하자 그의 귀가 갑자기 당나귀 귀처럼 길어졌다. 왕후와 대궐에서 일보는 사람들은 아무도 이것을 몰라보았으나 오직 두건 만드는 한 사람만이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는 평생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다가 그가 죽을 당시에 도림사 대숲 속에 들어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대를 향하여 외치기를, “우리 임금 귀가 당나귀 귀 같네!”라고 하였다.

실컷 소리 지르고 난 두건 장인 그 순간부터 마음이 편해졌다. 두건 장인의 괴로운 삶을 불쌍히 여긴 현명한 신하가 이렇게 간언한다.

"전하, 그것은 전혀 숨길 일이 아니옵니다. 임금이 백성의 소리를 들으려면 무엇보다 귀가 커야하지 않겠습니까? 하늘이 전하와 우리 백성을 사랑하여 전하의 귀를 길게 만드셨으니, 이제부터는 두건 밖으로 내놓으십시오"

백성을 사랑하는 경문왕은 현명한 신하의 말이 맞다 여겨 그 때부터는 자신의 귀를 숨기지 않고 큰 당나귀로 백성의 쓴 소리를 名藥으로 받아들여 국정을 民意중심으로 운영했다고 한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동학농민군의 아내들이 전사한 남편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울부짖으며 불렀던 노래가 바로 ‘새야 새야 파랑새야’다.

파랑새는 중의적인 뜻을 지니고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희망이나 반가운 일을 알려주는 사물로써 언급한 것이지만 희망을 주는 파랑새라고 하더라도 잘못 하여 ‘녹두꽃’을 떨어뜨리면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촛불로 들어선 문재인정부와 집권당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들이 마구잡이로 언론을 통제하려다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서면 ‘녹두꽃’ 떨어지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글/ 김원섭 언론인> <프로필> <1960년6월13일 (만58세), 경기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데일리메일 편집인, 편집국장 / 대국엔터테인먼트 대표 / 고려대학교 교우회 이사 / 경력=1997~1999 미디어오늘 편집장 / 1989~1997 국제신문 차장 / 2006~2009 CNB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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