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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주진모 해킹→지라시 내용에만 초점→커지는 2차 피해
윤효정 기자  |  webmaster@da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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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4  00: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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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과 관련, 2차 피해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네티즌들과 매체에서 해킹 피해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이른바 '주진모 문자'란 이름으로 퍼지고 있는 지라시 내용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주진모의 '해킹' 피해 사실은 지난 7일 소속사 화이브라더스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는 "최근 주진모의 개인 전화가 해킹됐고,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게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과 금품 요구를 받고 있다"며 "배우의 사생활 보호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소속사가 해커의 금품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낸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주진모 문자' 지라시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확산의 속도가 정점이었던 지난 10일 소속사는 재차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는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따라서 위와 같은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진모 소속사에서는 관련 게시물이나 캡처본을 공유하는 것 역시 법적으로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온라인 상에는 지라시의 내용을 짐작하게 하는 수많은 게시물과 댓글들이 여전히 달리고 있다. 주진모가 해킹 피해를 당한 것 보다는, '지라시 내용'에만 관심을 두는 듯한 모습이다. 이는 일부 기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사건의 본질인 '휴대전화 해킹 범죄'보다 해킹을 당한 피해자의 '사생활'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지라시 확산' 및 '지라시 내용 보도'로 주진모는 물론 그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배우들도 다수 연관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한 바 있는 주진모의 아내이자 의사인 민혜연은 SNS 계정을 삭제했다. '주진모 문자'로 불리는 메시지 속에는 일부 여성들의 사진도 있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해킹 사건 관련 '지라시 내용 확산 및 보도'로 2차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해킹 사태에 대한 수사와 함께 '주진모 문자'로 알려진 지라시의 내용과 관련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현재 높은 상황이다. '주진모 문자' 관련 지라시 내용이 공식적으로 사실로 판명되더라도, 그 내용에만 맞춘 자극적 보도는 여러 2차 피해를 낳을 수 있다. 그런데 아직 지라시 내용의 진위 여부도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진모 문자'라 불리는 지라시의 내용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은 벌써부터 다양한 부분에 걸쳐 2차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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