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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찰, 급하니 막 던져…PB인터뷰, 윤석열에 헌정"
정연주 기자  |  webmaster@da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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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9  0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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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8일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대책회의 등 터무니없는 얘기가 검찰에서 나오는 것을 보니 검찰이 급하구나, 막 던지는구나 생각했다"며 "뭔가 되게 없는지 (검찰이) 다시 웅동학원으로 갔다. 조국 3족을 멸하는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조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도운 한국투자증권의 김모 프라이빗뱅커(PB)의 육성 인터뷰를 최초 공개했다. 김씨는 앞서 정교수와 함께 동양대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들고나와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유 이사장은 "윤석열에 김PB 인터뷰를 헌정하고 싶다"며 "귀하가 (검사들에게) 보고받았을 때와 느꼈던 김PB 모습과, 오늘 증언으로 받는 느낌과 어떻게 다를지 들어보라. 총장에 보고가 심각하게 오염되거나 왜곡될 가능성을 윤 총장이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김PB를 자기 쪽 참고인으로 생각한다. 수사에 매우 잘 협조하는 사람. 그런데 결코 검찰 측에 유리한 참고인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검찰이 별건 수사를 하고 있는데, 사모펀드를 가지고 정교수를 묶지 못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PB는 유 이사장과 인터뷰에서 자산 관리 과정에서 일상적인 부분에도 자연스럽게 관여할 수 밖에 없으며, 정경심 교수가 5촌조카인 조범동씨에게 속은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PB는 "저에게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지만, 4~5년 동안 모신 고객이니, 친척이란 사람이 들떠있고, 확정적인 이야기를 해서 본능적으로 이상하다고 알았다"며 "그런데 친척이니 그 선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PB는 이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조씨 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투자문의를 했으나 거절당한 경험도 전했다. 그는 "사모펀드 문제가 났을 때 조범동씨가 도망갔는데, 이것은 100% 돈 맡긴 사람의 돈을 날려먹었기 때문"이라며 "사기꾼이라고 입증한 것.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면 이것은 단순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KBS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 내용이 보도되지 않았고 도리어 실시간으로 검찰에 인터뷰 내용이 전해졌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PB는 조 장관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된 점에 대해서도 "2014년부터 3~4번 만났는데 그때 항상 그 말씀을 해주셨다"고 일축하고 "기자들 전화를 안 받으니 'PC 교체해 고맙다'고 기사가 나가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터뷰하고 (검찰에) 들어왔는데,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 인터뷰 내용이 뜬 것을 우연히 봤다"며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든, 내 인권이 탄압되든 검찰에 수사 반항을 불러일으켜 본인 생각을 밀어붙이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반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드디스크 교체 의혹에 대해서도 "없애려고 했으면 이미 다 없앴다"며 "검찰에서 가져오라고 했을 때 바쁜데 이런 것을 왜 가지고 오라고 하지. 감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저를 마치 '고영태'인 것처럼 말해서 열이 받았다"며 "권력형 비리로 보는 것 자체가 문제다. 저를 마치 나쁜 사람을 내부고발하는 것처럼 얘기했다. 가서 욕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시민 이사장은 "오늘 김PB 증언을 들려드리는 이유는, 나중에 재판이 열리면 김PB가 증언하고 검찰 진술을 토대로 한 뉴스들이 가짜라는 것이 드러날 텐데, 이를 언론이 보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PB 증언을 들으니 이정도로 검찰과 법조기자들이 유착돼 있나.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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